野 중진 오늘 오후 회동…文과 극적 타협 이뤄내나?

입력 2015-09-12 12:14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중진 의원들이 12일 다시 만나 ‘재심임 정국’ 갈등사태 해결책 모색에 나선다.



새정치연합 중진 의원들은 문 대표의 재신임투표 돌입 하루 전인 이날 오후 5시 국회 내 이석현 부의장실에서 회동을 열고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중앙위 연기소집 요구를 접자는 의견이 일부 온건파 중진·원로 의원들을 중심으로 나오고 있다. 전날 이석현 부의장과 박병석 의원이 중진 의원의 회동결과를 갖고 문 대표를 만났지만 혁신안 의결을 위한 중앙위 연기 소집 주장이 불거지면서 합의점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었다.



문 대표는 재신임투표 시기에 대해서는 “추석 전까지 연기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중앙위 소집 연기 문제에 대해서는 “혁신안을 반대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완강한 입장을 보였다. 중앙위 소집 연기 요구가 철회된다면 재신임투표 연기 문제에 대한 타협점을 찾을 가능성이 높아진 셈이다. 그러나 일부 중진 의원들이 중앙위 연기를 강경하게 주장하고 있어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날 회동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할 경우 문 대표는 13일로 예정된 재신임투표에 돌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