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3)가 멀티 히트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전반기의 부진을 후반기에 극복한 모양새다.
추신수는 12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메이저리그 홈경기에서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를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한 경기에 2개 이상의 안타를 때린 멀티 히트는 올 시즌 26번째다. 타율은 0.255로 상승했다.
텍사스는 4대 0으로 승리했다. 선제 득점과 쐐기 타점의 주인공은 모두 추신수였다.
추신수는 첫 타석인 1회말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내야 안타를 쳤다. 2사까지 1루에 있던 추신수는 애드리안 벨트레의 좌전안타 때 2루까지 진루하고, 이어진 미치 모어랜드의 2루 적시타 때 벨트레와 함께 홈을 밟았다.
7회말 1사 3루에서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적시타를 때렸다. 오클랜드의 왼손 구원 투수 페르난도 아바드의 커브를 받아쳐 2루수 옆을 뚫었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텍사스는 4대 0으로 앞섰고, 추가점 없이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시작도 끝도 추신수… 결승 득점에 쐐기 타점까지 ‘펄펄’
입력 2015-09-12 1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