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차량 트렁크에서 30대 여성 시신 발견

입력 2015-09-11 23:44
서울 주택가에서 불이 난 차량의 트렁크에 여자 시신이 들어 있었다. 경찰은 타살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11일 오후 2시36분 서울 성동구 홍익동 빌라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차에서 연기와 함께 불길이 솟았다. 주민 신고로 출동한 소방관들은 진화 작업을 벌이다 트렁크에서 3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여성 시신을 발견했다. 시신은 종이상자로 덮인 상태였다.

화재 차량 소유주는 주모(35·여)씨로 확인됐다. 경찰은 숨진 여성이 주씨인지 확인하기 위해 지문 대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과 사망 시점 등을 밝힐 예정이다. 불에 탄 차량은 이날 오후 2시쯤 서울 중구 황학동에서 뺑소니 차량으로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경찰은 “인근 CCTV를 확인하는 등 타살 의혹을 다각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판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