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의 무지외반증 수술의 단점은 양측을 동시수술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과, 수술 시 고정을 위해 금속핀이나 나사를 활용해야 한다는 점, 마지막으로 평균 입·내원 기간이 4.2일(201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 길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최근 이 세 가지 단점을 모두 보완, 양측 동시수술 성공과, 국내 최초 녹는나사 삽입술, 마지막으로 2배가량 짧은 입원기간으로 무지외반증 수술을 시행하고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지난 4월 국내에서는 유례없는 족부질환 전문 Top-Team을 출범한 연세건우병원(병원장 박의현)이다.
녹는나사 삽입술 성공, 2차 수술에 대한 심리/경제적 부담 無
이번 수술을 성공한 연세건우병원 무지외반수술 Top-Team의 박의현, 배의정 원장은 “기존 변형이 심하거나 뼈가 약한 환자들에게 사용되던 금속핀이 인체에 유해했거나, 큰 부작용을 발생시키진 않았으나, 수술 시 상요한 금속핀을 제거를 위해 2차 수술이란 과정이 필요했다.”라고 말하며 “하지만 이번 수술의 성공으로 인해 중등도 이상 무지 외반증 환자분들의 입원 및 재활치료기간 단축과 심리/경제적 부담의 개선에도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전문적인 Top-Team에 임상분석팀 가세, 앞으로가 더욱 기대
지난 4월 무지외반증 Top-Team 출범 관련 인터뷰에서 박의현 원장은 “족부수술 분야의 경우 전문병원이 없을뿐더러, 고난도의 수술 시행이 어려운 현실이다. 때문에 우리는 나를 비롯하여 족부수술 권위자로 꼽히는 배의정 원장, 전담 마취과전문의 그리고 수 년간 족부수술을 임상경험을 갖고 있는 수술 전문 간호사와 함께 환자들의 알아보고, 예상했던 것보다 항상 더 좋은 경과를 보여드릴 수 있는 족부 수술 전문 Top-Team이 되겠다”라고 밝혔는데 단 5개월 만에 박의현 원장은 이 같은 약속을 지켰다고 볼 수 있다.
연세건우병원 무지외반증 수술 Top-Team에서는 기존의 수술 후 통증 등으로 인해 불가능 했던 양측 동시수술과 4일 이상 소요되는 입·내원 기간을 수술 방법의 변형을 주어 뼈를 모두 잘라내는 것을 최소화 하는 대신 이를 내측으로 교정해는 절골술과 수술 시 복합약물 주사 요법을 시행한 결과 통증을 측정하는 Vas Score 점수가 기존 수술법이 7~8점이었던 반면, 위 같은 수술법의 변화를 준 이후 2~3점으로 환자 수술 후 통증이 4배 경감되었다.
입원기간 면에서도 한측 무지외반증은 2.1일, 양측의 경우라도 2.6일로 국내 무지외반증 평균입원기간 보다 약 2배이상 단축하는 결과를 얻었다.
이번 연세건우병원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수술에 있어서 전문성과 경험은 그 어떤 첨단의료기구보다 더욱 값진 것으로서, 앞으로 연세건우병원 무지외반증 수술 Top-Team 더 훌륭한 연구성과로 이런 전문수술팀 체계가 보다 보편화 되어 많은 환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날을 기대해 본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연세건우병원 무지외반수술탑팀, 녹는나사삽입술 성공 전문성 인정
입력 2015-09-11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