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지(24·하이원리조트)와 이민영(23·한화)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이수그룹 제37회 KLPGA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공동선두로 뛰어 올랐다.
상금랭킹 2위 조윤지는 11일 경기도 여주 페럼골프클럽(파72·6680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 담았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로 이민영과 공동 선두에 오른 조윤지는 BMW챔피언십 우승 이후 두 달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에 희망을 걸 수 있게 됐다. 조윤지는 지난달 말부터 침체에 빠졌다.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에선 34위에 그쳤고 이어진 한화금융클래식에선 이번 시즌 처음으로 컷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조윤지는 “직전 대회에서 컷 탈락한 게 보약이 됐다. 예정에 없던 휴식을 취하며 그동안 흐트러졌지만 고칠 틈이 없었던 샷도 손을 봤다”고 말했다.
2라운드에서 8타를 줄여 코스레코드(코스 18홀 최저타수)를 기록한 이민영은 올 시즌을 앞두고 갑작스런 신장암 수술 후 시즌 첫 승을 노리고 있다. 이민영은 “다른 메이저대회보다 여기서 우승한다면 명예로울 것 같다”며 “가장 인정 받고 있는 대회이고, 스스로도 인정할 수 있는 대회”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코오롱 제58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2억원) 2라운드에선 송영한(24·신한금융그룹)이 공동 선두에 올랐다. 2013년 KPGA 투어 신인왕 출신 송영한은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로 스티브 제프리스(호주)와 함께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조윤지·이민영 KLPGA 메이저대회 우승 보인다
입력 2015-09-11 1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