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 임기 5년동안 적자성 채무 190조원 증가 추산” 노무현정부의 2배

입력 2015-09-11 18:53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적자성 채무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임기 5년간 증가액이 19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관영 의원은 11일 정부의 '2015~2019 국가재정운용계획'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정부의 적자성 채무는 현재 333조로, 박근혜 정부 들어 약 113조원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적자성 채무는 조세 등 국민부담으로 재원을 조달해 상환해야 하는 채무를 의미한다.

아울러 오는 2017년까지는 약 190조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역대 정권별로 보면 참여정부 때는 5년간 84조3천억원 늘었으며, 이명박 정부 때는 92조6천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적자성 채무가 금융성 채무와 달리 세금으로 갚아야 하기 때문에 국민의 부담에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번 정부에서의 적자 증가폭이 참여정부 때보다 두 배 이상"이라고 지적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