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류탄 투척 위해 팔뒤로 젖히는 순간 폭발” 1명 사망 2명 부상
입력 2015-09-11 16:33
11일 발생한 대구 신병교육대 수류탄 폭발 사고는 훈련병이 수류탄을 던지려는 순간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류탄 사고가 발생한 대구 육군 제50사단은 "중앙통제소의 ‘던져’ 지시에 따라 훈련병이 안전핀을 뽑고 팔을 뒤로 젖혀 수류탄을 던지려는 순간 갑자기 폭발했다”고 밝혔다.
당시 참호에는 손모(20) 훈련병과 교관 김모(27) 중사가 함께 들어가 있었다. 손 훈련병은 오른쪽 손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으며, 교관 김 중사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참호 밖에 있던 박모(27) 중사도 다리, 발목 등 몸 7군데에 수류탄 파편이 박히는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병 206명은 30m 가량 떨어진 곳에서 대기하고 있어 다치지 않았다.
군 수사당국은 훈련 교관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으며, 수류탄 불량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