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 의원은 11일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각종 미술작품 특별전에 친일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립현대미술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국립현대미술관이 7∼11월 주최하는 '광복 70주년 기념 한국근대미술소장품전'에 이상범, 노수현 화백의 작품을 전시했다고 밝혔다.
또 대전시립미술관이 지난 5∼8월 주최한 '광복 70주년 한국근현대미술특별전'에 김기창, 김은호 화백의 작품을 대여해 줬다고 지적했다.
노수현은 1942년 황군 위문 부채 그림을 그려 조선총독부에 헌납하고, 이상범은 1943년 조선인 징병제를 시행하자 매일신보에 삽화를 그리는 등 해당 화백들이 친일 행각을 벌였다는 게 박 의원의 설명이다.
박 의원은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전에 친일 논란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발상 자체가 몰역사적"이라면서 "이에 대한 별도의 관리지침이나 가이드라인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광복70주년 특별전에 친일 화가 작품 전시” 이상범, 노수현 화백 작품
입력 2015-09-11 1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