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국방일보에 소개된 ‘아픈 부친에 간 70%를 이식한 상병’이 걸그룹 티아라의 멤버 지연의 친오빠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각종 커뮤니티에는 티아라 지연의 친오빠 선행 사연을 자세히 전한 국방일보 보도가 캡처돼 퍼지고 있다. 전날 연예매체 OSEN이 “국방일보에 나온 간이식 사연의 주인공이 지연의 친오빠”라는 보도 이후였다.
국방일보는 5월12일 군 복무 중 아픈 가족을 위해 기꺼이 간이식을 선택한 장병 2명을 소개하며 티아라 지연의 오빠 박효준 상병의 효행을 전했다.
박효준 상병은 간경화로 위독한 아버지를 위해 간이식을 결심했고 5월 9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자신의 간 70%를 아버지께 이식하는 대수술을 했다.
그러나 당시 국방일보 기사에서 걸그룹 티아라나 지연 등의 이름이 언급되지 않았다.
OSEN에 따르면 박효준은 현재 의가사 제대했다.
그의 한 지인은 OSEN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아버님이 앞길이 창창한 아들에게는 이식을 받으려는 것을 한사코 거부해 박효준은 다른 사람이 간을 기증한 것처럼 해서 수술을 진행했고, 수술을 다 마치고 나서야 아버님이 그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국방일보 간이식 상병 알고보니 티아라 지연 친오빠
입력 2015-09-11 15:03 수정 2015-09-11 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