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군 해외파병 성인 75% 찬성

입력 2015-09-11 16:20
우리군의 해외파병에 대해 우리국민 75%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11일 지난 8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해외파병 정책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군 해외파병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75%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실시된 조사보다 4%포인트가 오른 수치다.

또 해외파병 법률제정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다국적군 평화활동에 대해서는 84%가 찬성입장을 밝혔다. 국방협력활동에 대해서도 83%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다국적군 활동은 국제연합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따라 다국적군에 소속돼 수행하는 평화유지활동이며 국방협력활동은 특정 국가의 요청에 따라 비분쟁지역에 파견돼 교육훈련이나 재난구호 등 교류협력활동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해외파병의 장점으로는 유사시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는데 용이하다는 보는 비율이 88%로 가장 높았으며 파병된 국가와 관계가 친밀해지고 경제적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의견이 87%로 2위를 기록했다.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위상과 역할이 커진다는 의견은 86%에 달했다.

하지만 파병지역의 위협증가로 파병부대 장병이 희생될 가능성(80%)과 파병으로 인한 예산부담(57%)은 해외파병의 단점으로 꼽혔다. 국방부는 “이번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파병정책의 실효성을 강화하고 국민여론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8월13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만 19세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신뢰수준은 95%, 최대 표집오차는 3%포인트이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