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6자회담수석 16일 협의…한중 회담후 북핵진전 모색

입력 2015-09-11 12:43

북핵 6자회담의 우리 측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이달 13∼18일 미국 뉴욕과 워싱턴을 방문한다고 외교부가 11일 밝혔다.

황 본부장은 16일 미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 김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만나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북핵 문제 진전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한미 6자회담 수석대표들은 한·중이 이달 2일 정상회담과 7일 6자회담 차석대표의 후속 협의를 통해 논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비핵화 대화에 동력을 불어넣을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달 하순 열릴 미중 정상회담과 다음달 16일 한미 정상회담, 이달 유엔 총회를 계기로 열릴 한미일 외교장관회의 등 주요 외교 일정을 북핵 문제 진전의 모멘텀으로 활용할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황 본부장은 워싱턴 방문에 앞서 13∼15일 뉴욕을 찾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5개 이사국 대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면담에서 황 본부장은 북한의 내달 도발 가능성을 포함해 북핵·북한 문제 전반에 대해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황 본부장이 취임 후 유엔을 찾는 것은 처음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