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코브라헬기가 대전차미사일인 토우 미사일의 재고부족으로 4~5년후면 사격훈련도 못하게 될 것으로 나타났다.
1988년 도입돼 70여대가 운용중인 코브라헬기는 토우 미사일을 탑재해 북한군 전차와 북한 공기부양정에 대응하는 전력이다. 현재 육군이 보유하고 있는 유선토우미사일은 단종돼 보급이 끊긴 상태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광진 의원은 11일 “현재 4000여발의 토우 미사일이 남아있지만 매년 1000여발을 사격훈련으로 소모하고 있어 4년~5년후면 다 소진된다”며 “이후 코브라헬기는 토우미사일을 탑재못한 채 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미사일 중 46%가 도태연한인 20년이 지난 미사일로 지난해 탄약신뢰성 검사에서 700여발이 문제가 돼 도태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4일에는 코브라헬기 100m 앞에서 불량 토우미사일이 조기 폭발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2030년쯤에는 아파치헬기 등 코브라헬기를 대체할 수 있는 전력이 투입되지만 그 전까지는 코브라헬기를 핵심 대전차 전력을 운영해야 한다”며 “현재 생산중인 무선 토우미사일을 빠른 시일내 도입해 탄이 없어 적과 싸우지 않는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코브라 헬기 '토우미사일 부족, 4~5년 사격훈련 어려워' 김광진 의원
입력 2015-09-11 1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