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산하기관, 사이버 공격 취약” 정보지리원 등 보안 전담 인력조차 없어

입력 2015-09-11 07:49

국토교통부 산하 기관들이 정보보안 전문인력을 갖추지 않는 등 사이버공격에 취약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토정보지리원과 항공교통센터, 서울지방항공청 등 3개 기관에 정보보안 전담조직이나 인력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또 국토부 산하 국토지리·항공·철도·도로·수자원·민간철도 등 6개 분야에서 운영하는 19개 정보통신기반시설 다수에서 취약점이 발견됐다.

사례별로 보면 국토지리정보원은 대외비로 발주해야 하는 용역을 일반 용역으로 발주하면서 보안 서약서를 받지 않았고, 서울지방항공청도 11건의 외부 용역을 계약하면서 보안성 검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철도공사와 수자원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등 단 3곳만이 사이버공격을 탐지하고 방어할 수 있는 보완관제시스템을 갖췄다.

하 의원은 "현재 국토부와 산하 기관의 사이버보안 조직·인력으로는 정교해지는 사이버공격에 대한 적기 대처가 어렵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