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이민호·이준기 한류★들 ‘반짝’… 서울드라마어워즈 2015

입력 2015-09-10 23:00 수정 2015-09-10 23:01

이영애, 이민호, 이준기, 수현, 박형식, 유이, 여진구, 이성경, 마일로 벤티밀리아, 오다기리죠, 진백림, 종한량, 장한, 카미키류노스케….

아시아의 빛나는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서울드라마어워즈 2015는 한류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최우수 작품상은 tvN 드라마 ‘미생’이 차지했다. 대상은 독일 드라마 ‘네이키드 어몽 울브스’에게 돌아갔다.

10일 오후 서울 상암MBC 문화광장에서 열린 서울드라마어워즈 2015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미생’의 김원석 PD는 “미생은 저에게 꿈과 같은 드라마”라며 “깨기가 싫어지는 부작용이 생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류드라마 부문 최우수작품상은 MBC ‘킬미 힐미’가, 우수작품상은 ‘조선총잡이’, ‘피노키오’가 차지했다. 한류드라마 주제가상은 걸그룹 소녀시대의 태연이 수상했다.

한류드라마 남자연기상에 오른 이준기는 “한류드라마상이라 책임감이 크다. 앞으로도 책임감 있게 연기할 수 있도록 배우로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여자연기상의 주인공 황정음은 “킬미 힐미라는 좋은 작품 할 수 있게 해주신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상까지 주셔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민호와 추자현이 중국 팬들이 뽑은 망고TV 인기상을 거머쥐었다. 시상식에 참석한 이민호는 “매번 하는 식상한 얘기지만 응원해주고 사랑해준 팬 여러분들 사랑한다”며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투표 하시느라 고생하셨다”고 웃었다.

한류공로 대상은 연출 부문 이병훈 감독, 배우 부문은 이영애, 이민호가 받았다. 이영애는 “대장금이 10년 넘게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며 “전 세계인들의 가슴을 울린 이병훈 감독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특히 2009년 세상을 떠난 고(故) 여운계를 언급하며 “선배님께 이 영광 돌리고 싶다”고 했다.

여자 연기자상은 체코 드라마 ‘더 셀프 러버’의 시모나 스타소바, 남자 연기자상은 터키 드라마 ‘블랙 머니 러브’의 앤긴 아큐렉이 수상했다. 최우수작품상은 단편 부문 ‘더 굿 시스터’(캐나다), 미니시리즈 부문 ‘미생’(한국), 장편 부문 ‘오픈 유어 아이즈'(앙골라)에게 돌아갔다.

다음은 서울드라마어워즈 2015 전체 수상자(작).

▲대상: ‘네이키드 어몽 울브스’(독일)
▲최우수작품상 단편: ‘더 굿 시스터’(캐나다)
▲최우수작품상 미니시리즈: ‘미생’(한국)
▲최우수작품상 장편: ‘오픈 유어 아이즈’(앙골라)
▲심사위원 특별상: ‘등소평’(중국), ‘홈 어웨이 프롬 홈’(대만), ‘디 아메리칸 레터스’(체코)
▲남자 연기자상: 앤긴 아큐렉(‘블랙 머니 러브’·터키)
▲여자 연기자상: 시모나 스타소바(‘더 셀프 러버’·체코)
▲뉴 트렌드상: ‘마르코 폴로’, ‘선택 당한 자 시즌3’(미국)
▲아시아스타 대상: 종한량, 오다기리죠, 임의신
▲아시아 스타상: 염아륜, 카미키 류노스케, 장한
▲한류드라마 최우수박품상: MBC ‘킬미힐미’
▲한류드라마 우수작품상: KBS 2TV ‘조선총잡이’, SBS ‘피노키오’
▲한류드라마 남자연기상: 이준기
▲한류드라마 여자연기상: 황정음
▲한류드라마 주제가상: 소녀시대 태연
▲중국팬이 뽑은 망고TV 인기상: 이민호, 추자현, 더원
▲초청작: ‘심야식당’ 시즌3
▲한류공로 대상: 이병훈 감독, 이영애, 이민호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