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롯데 비공개 임시주총 상장 첫 관문 통과

입력 2015-09-10 18:20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호텔롯데가 1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기업공개 안건을 처리했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 부회장은 호텔롯데 등기이사에서 해임돼 한국 롯데 전 계열사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호텔롯데는 이날 비공개 임시주총에서 기업공개를 위한 주식분할과 정관변경, 사외이사 2명 선임, 신 전 부회장 등기이사 해임 등 3개 안건을 상정해 모두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호텔롯데는 이르면 연말쯤 늦어도 내년 초에는 상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만간 기업공개를 위한 주관사를 선정하고 주식분할 비율을 정하기로 했다. 주식분할을 통해 호텔롯데 주식의 99.28%를 보유 중인 일본 계열사 지분을 낮출 계획이다.

또 기업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사외이사 2명도 선임했다. 2명은 곧 공시를 통해 밝힐 예정이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리아, 롯데건설, 롯데알미늄 등에 이어 호텔롯데 등기이사직에서도 해임되면서 한국 롯데 모든 계열사 등기이사직에서 배제됐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