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병원으로 손꼽히는 미국 메이요클리닉이 퇴행성 척추 질환에 대한 한방 치료법을 배우기 위해 소속 한의사 2명을 국내 한방병원에 파견키로 했다.
척추질환 전문 모커리한방병원(병원장 김기옥)은 척추질환의 한방치료 효과를 과학적으로 규명하기 위한 공동 임상연구를 진행 중인 메이요클리닉이 대체의학센터 소속 한의사 2명을 파견하겠다는 방침을 알려왔다고 10일 밝혔다.
이들 한의사는 내년 5월 이후 모커리한방병원에 약 1개월간 머물며 척추유합술 외에 대안이 없었던 ‘척추전방전위증’에 대한 한방 비수술 치료법을 배울 예정이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 뼈가 앞뒤로 밀려나가 생기는 퇴행성 척추질환이다. 50세 이상에서 주로 발생한다. 신경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는 척추관협착증이나 퇴행성디스크를 동반하기 때문에 증상이 심한 경우가 많지만 수술(척추유합술)로도 통증을 없애기 어려워 난치성 질환으로 꼽힌다.
모커리한방병원과 메이요클리닉은 내년부터 한국, 미국에서 각기 환자를 모집해 침, 추나요법, 강척한약요법 등의 한방치료법을 이용한 공동 임상연구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9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모커리한방병원과 메이요클리닉, 경희대 등 연구책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국제학술대최를 개최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세계 최고 미국 메이요클리닉, 척추 한방 치료법 배우러 한국 온다
입력 2015-09-10 1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