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 명화로 꼽히는 ‘청명상하도(淸明上河圖)’ 전체가 베이징 고궁박물관 개관 90주년을 맞아 전시되고 있다고 인민일보 등이 10일 보도했다.
북송 때 화가 장택단(張擇端·1085∼1145)이 당시 수도였던 변경(卞京)의 청명절 풍경을 그린 청명상하도는 전체 길이가 528㎝에 이르는 대작이다.
중국망(中國網) 등은 이를 ‘중국 제일의 명화’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석거보급(石渠寶?) 특별전’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건륭제가 직접 이름을 지은 청대 황실의 서화목록인 ‘석거보급’에 들어있는 작품 등 283점이 집중 전시됐다.
‘청명상하도’ 외에 수나라 화가 전자건(展子虔)이 그린 ‘유춘도(游春圖)’, 중국의 십대전세명화(대대로 전해져오는 십대명화)인 ‘오우도(五牛圖)’ 등 국보급 명화들이 대거 공개됐다.
인민일보 등은 “청명상하도 전체가 일반에 전시되는 것은 10년 만의 일”이라며 “(고궁박물관) 무영전(武英殿) 본당에 전시된 이 그림을 보려고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박물관 측은 국내외 관광객이 전시관에 한꺼번에 몰릴 것을 우려해 동시 관람객이 200명을 넘지 않도록 제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
中'제일명화' 청명상하도 전판 이례적 전시
입력 2015-09-10 1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