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2100억원 규모 브루나이 교량공사 수주

입력 2015-09-10 16:52
대림산업이 브루나이 정부의 국책사업인 교량공사를 2100억원에 수주했다. 대림산업은 10일 브루나이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의 도로국 본부에서 템부롱 교량 3구간 공사 수주 계약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템부롱 교량공사는 브루나이만을 가로질러 무아라와 템부롱 지역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브루나이 정부가 국가 균형발전 프로젝트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 총 공사비가 2조원 규모로 브루나이 사상 최대의 교량 건설 사업이다. 총 5개 구간으로 구성되며 대림산업이 이번에 수주한 3구간은 주탑이 하나인 1주탑 사장교와 주탑이 두 개인 2주탑 사장교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공사기간은 41개월로 예상된다.

대림산업은 최근 해외 해상 특수교량 시장에서 잇따른 수주 성과를 얻고 있다. 지난 2월에는 템부롱 교량 2구간 공사도 4830억원에 수주한 바 있다. 또 현재 브루나이에서 순가이 대교를 시공 중이다. 대림산업 김동수 사장은 “이번 수주는 대림의 해상 특수교량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서해대교와 이순신대교 건설을 통해 완성한 해상 특수교량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