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다음주부터 임단협 집중 교섭 들어간다

입력 2015-09-10 16:49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단협을 추석 전에 타결하기 위해 집중 교섭에 들어간다.

노사는 10일 오후 2시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갑한 사장과 이경훈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3차 임·단협 교섭을 벌였다. 노조가 ‘결렬’을 선언하고 중단된 지 2주일 만에 다시 열린 것이다.

노조는 9일 전체 조합원 4만8000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해 전체 조합원 대비 69.75%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중앙노동위원회조정신청로부터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지면 합법적 파업이 가능하다.

노사는 다음 주까지 본교섭은 물론 쟁점을 좁히기 위한 실무교섭도 병행하는 등 집중적으로 교섭할 방침이다.

노조의 올해 임·단협 요구안은 임금 15만9900원(기본급 대비 7.84%) 인상,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국내공장 신·증설 검토, 해외공장 생산량 노사 합의, 정년 65세까지 연장 등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