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엘사’ 조소현, 한복입고 거침없이 하이킥!

입력 2015-09-10 15:55 수정 2015-09-10 16:01
사진=조소현 페이스북 캡처

여자축구대표팀 ‘엘사’ 조소현(22·현대제철)이 유니폼 대신 전통한복을 입고 카메라 앞에 섰다.

조소현은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태극낭자들은 아름다워요”라는 글과 함께 화보 촬영 현장 모습이 담긴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사진 속에서 조소현은 남색치마와 분홍색 저고리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단아하게 웃고 있다. 이날 진행된 한복 화보 촬영 현장에는 여자축구대표팀 ‘얼짱’ 스타 이민아(24·인천현대제철)와 서현숙(23·이천대교)도 함께 했다. 이들은 저마다 아리따운 한복 자태를 뽐내며 ‘배씨댕기’로 머리에 포인트를 주어 여성스러운 품위를 더했다.

이번 여자축구스타들의 한복 화보 촬영은 KTX 여행문화 매거진에서 추석특집을 맞아 진행 됐다.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여주인공 ‘엘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조소현이 화보현장에서 버선을 신고 축구공을 다루는 모습이 이채롭다.

조소현은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복은 2년 전에 처음 입어보고 두 번째 입어본다. 단아하고 색감이 예뻐서 개인적으로 좋아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버선을 신고 축구공을 다루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모처럼 경기장을 벗어나 유니폼이 아닌 한복을 입고 후배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며 밝게 웃었다.

한편, 조소현이 소속된 인천 현대제철은 지난 7일 인천 남동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이천대교와의 IBK 기업은행 WK리그 23라운드에서 1대 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4경기 남은 상황에서 5경기 남은 2위 수원 시설관리공단과 승점 차를 15점으로 늘렸다. 다음 경기서 무승부만 거둬도 정규리그 우승이 확정 된다.

23라운드 후 잠시 휴식에 들어간 조소현은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정규리그 우승을 이루고 싶다”며 당찬 소감을 밝혔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