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북한, 핵탄두 7기 내외 보유...실전 배치 가능성 높다”

입력 2015-09-10 15:47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10일 북한의 핵탄두 예상 보유량에 대해 "7기 내외"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의 "북한의 핵탄두가 몇 개쯤 되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한민구 장관은 "아직까지 북한의 핵탄두가 몇 개라고 공식적으로 말한 적은 없었다. 북한의 플루토늄양을 기준으로 탄두의 수보다 몇 기 정도로 추정된다는 식으로 답변드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보유한) 플루토늄은 40㎏로 보고 있다. 기술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핵탄두) 1기를 만드는데 6㎏가 소요된다고 볼때 그 정도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는 것이 국방부의 입장이다"고 부연했다.

한 장관은 유 의원이 "그러면 7기 내외 정도 되느냐"는 거듭묻자 "핵무기화 할 수 있는 플로토늄 양으로 봤을 때 그렇다"고 답했다.

한 장관은 또 북한의 핵무기 실전배치 여부에 대해 "우리는 그런(실전배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이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