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대표팀 김선형 대체자 양희종 불발

입력 2015-09-10 15:47
KBL 제공

불법 스포츠도박에 연루되면서 남자농구대표팀에서 하차한 김선형(27·서울 SK) 대신 거론되던 양희종(31·안양 KGC)이 팀 사정 상 결국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대표팀은 10일 스포츠도박 연루와 부상 등을 이유로 변경된 1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윤호영(31·원주 동부)과 하승진(30·전주 KCC)이 부상으로 제외됐고 문성곤(22), 강상재(20·이상 고려대), 최준용(20·연세대)이 포함됐다.

김선형의 대체자로 합류할 것으로 예상됐던 양희종도 명단에서 빠졌다. 김 감독이 앞서 양희종의 대표팀 합류 의사를 구단에 문의했지만 구단 사정상 불발 됐다. 현재 KGC는 박찬희(28)와 이정현(28)이 대표팀에 포함돼 있다. 여기에 간판센터 오세근(28)과 전성현(24)이 불법스포츠도박 정황이 포착돼 혐의 입증 시까지 시즌 경기에 뛸 수 없다.

KGC 측은 “현재 팀 상황에서 양희종까지 대표팀에 발탁되면 선수 5명이 빠진 채로 시즌에 임해야 한다”며 “국내 엔트리가 12명도 되지 않는 만큼 사정이 어렵다. 이 부분을 협회에 충분히 얘기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이날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자정결의대회를 열고 최근 불거진 불법 스포츠도박 등 불법행위 근절을 다짐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