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수원과 2018년 12월까지 계약 연장

입력 2015-09-10 15:36

‘왼발의 달인’ 염기훈(32·수원 삼성)이 영원한 수원맨으로 남는다.

수원은 왼쪽 측면 공격수 염기훈과 2018년 12월까지 3년 4개월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2010년부터 수원에서 뛴 염기훈은 경찰축구단 시절을 포함해 8년이나 한 팀 소속으로 뛰고 은퇴를 하게 됐다.

수원은 “염기훈이 수원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해 은퇴 후 지도자 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등 팀의 ‘레전드’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

염기훈은 지난 5년간 수원에서 151경기에 출전해 34골 59도움을 기록했다. 경기당 0.62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렸으며 수원 통산 도움 1위에 올라있다.

수원 선수로는 처음으로 K리그 50(골)-50(도움) 클럽에도 가입한 염기훈은 수원 명예의 전당 가입을 앞두고 있다. 염기훈은 “사랑하는 수원과 선수 생활을 끝까지 함께 할 수 있게 돼 행복하다”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구단이 많은 배려를 해 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