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사이트가 성인 인증을 하지 않아도 되는 점 때문에 청소년들에게 음란물이 그대로 노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류지영 의원은 10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인스타그램 등 해외 사이트에서 검색어를 '19금' 등으로 검색만 하면 개인의 노출 사진들이 검색된다고 지적했다.
류 의원은 특히 해외 사이트는 성인인증 과정 없어 미성년자라도 쉽게 노출될 수 있다며 음란 검색어 등을 걸러낼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배덕광 의원도 기혼자 만남 사이트인 애슐리 매디슨 가입에 성인 인증 절차가 없는데다, 사이트 내 자기 소개 사진에 음란성 사진이 많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또 애슐리 매디슨이 소셜 네트워크 사업이라고 주장하지만, 조건 만남이 언급되고, 공공연히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며, 사이트가 폐쇄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효종 방송통신심의위원장은 간통죄가 폐지되면서 차단됐던 기혼자 사이트가 다시 풀렸었다며, 해당 사이트에 대해 심도 있는 검토를 해 보겠다고 답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애슐리 매디슨 등 19금 해외 사이트, 성인 인증 없어 청소년 노출 심각”
입력 2015-09-10 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