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비타트는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네팔에서 전 세계 자원 봉사자들이 참가하는 ‘제32회 지미 & 로잘린 카터 워크 프로젝트’(JCWP)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국제해비타트가 주최하는 JCWP는 세계 각지에서 모인 자원봉사자들이 무주택자에게 집을 지어 선물하는 행사다.
올해 JCWP는 자원봉사자 1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11월 1~6일 네팔 치트완 지역에서 열린다. 조나단 렉포드 국제해비타트 CEO는 “잡초나 짚으로 만든 집에 살고 있는 네팔인들에게 진짜 ‘집’이라고 부를 수 있는 주택을 선물하겠다”며 “주거가 안정되면 생활이 안정되고 건강 상태도 나아져 네팔인들이 지금보다 안락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JCWP에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참가할지는 미정이다. 한국해비타트는 “카터 전 대통령은 지병 때문에 치료를 받고 있다”며 “그의 참석 여부는 추후에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해비타트는 2001년 우리나라에서도 JCWP 행사를 개최했다. 강원도 태백, 충남 천안 등지에서 열린 JCWP에는 1만여명의 봉사자가 참여해 140여 세대가 거주할 집을 지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해비타트, 네팔에서 전 세계 봉사자 1500여명 모여 사랑의 집짓기
입력 2015-09-10 1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