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재외동포 단체 가운데 회원이 0명인 '유령 단체'가 100개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은 10일 외교부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기준 재외동포 단체 3천172개 가운데 회원이 한 명도 없는 단체가 118개(3.7%)에 달했다고 밝혔다.
회원 수가 정확히 기재되지 않은 단체도 934개에 달해 전체 재외동포 단체 중 33%(1천52개)는 회원이 없거나 인원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2010년 747개, 2012년 732개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 의원은 "단체 현황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은 단체에 지원금이 들어가지 않았는지 확인해 적절한 조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재외동포 회원 0명인 유령 단체 118개”
입력 2015-09-10 1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