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난민 사진 속보] 10일 오전 0시(한국 시간) 아프가니스탄을 탈출한 난민 일행이 독일로 향하는 그리스-마케도니아 국경 철로 위에서 불안한 얼굴로 카메라를 쳐다보고 있다. 그 옆을 화물열차가 마케도니아 쪽으로 향하고 있다. 그리스 경찰의 제지로 난민이 화물 열차에 올라타는 일 등은 벌어지지 않았다.
이날 그리스 측 국경마을 에부조리에는 간간히 비가 내렸고 1천여 명으로 추산 되는 난민들이 ‘엑소더스’의 여정을 계속했다. 그리스 경찰은 자국으로 유입된 난민을 국경에서 50명 단위로 자른 뒤 마케도니아 쪽으로 넘기고 이를 넘겨받은 마케도니아 경찰은 호위 속에 그 윗 나라 세르비아로 향하게 한다.
국경마을 에부조리는 ‘축복의 벨트’라는 뜻이며 그리스 제2도시 테살로니키에서 65km 지점에 위치한다. 글·사진=에부조리(그리스) 전정희 특파원 jhjeon@kmib.co.kr
[사진] 불안한 아프가니스탄 '유럽 난민', 불안과 희망 뒤섞인 채 국경 넘다
입력 2015-09-10 1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