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행정자치부 국정감사는 정종섭 행자부 장관의 ‘총선 필승’ 건배사 발언을 놓고 시작부터 파행을 빚었다.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안행위 간사는 정종섭 장관의 보고 직후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정종섭 행자부 장관의 건배사 발언에 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조사 결과가 나온 이후로 국정감사 일정을 연기해야 한다”면서 국감 거부 의사를 밝혔다.
정 의원은 이어 “정종섭 장관은 이 자리에서 발언을 할 자격이 없다”며 “정 장관이 새누리당 총선필승 발언을 한 것은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감에서 인사말을 통해 “총선 건배사 논란은 제 부덕의 소치”라며 “심려를 끼쳐 국민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행자부 국감에서는 이례적으로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까지 정부서울청사를 직접 찾아 정청래 새정연 안행위 간사와 국감 시작 직전까지 ‘총선 필승’ 건배사에 대한 국감 대응전략을 논의했다.
이종구 기자 jglee@kmib.co.kr
정종섭 장관 ‘총선 필승’ 건배사 논란… 행자부 국감 파행
입력 2015-09-10 1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