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진출 후 첫 만루포를 쏘아 올린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 홈런이 야구팬들을 환호케 만들었다.
강정호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5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대 1로 맞선 6회초 1사 만루에서 신시내티 선발 투수 케비어스 샘슨의 시속 150㎞짜리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쳤다.
이 홈런은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기록한 첫 만루홈런이자 피츠버그의 올 시즌 첫 만루 홈런이기도 했다.
강정호의 만루홈런소식에 야구팬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실시간 반응을 보였다. 피그버그 현지 팬들은 “강정호 대단하다” “강정호를 대통령으로!” “슈퍼히어로”라는 글을 올리며 환호했다.
국내 야구팬들도 “국민에게 행복을 주는 강정호” “대단하다” “피곤이 한방에 없어졌다” “월급보다 이 소식을 더 기다렸다” “king kang! 어제 이어 오늘도 외친다!” “중계방송 보며 물개박수 혼자 쳤다” “킹캉 만루 홈런 소름 쫙” “20홈런가자”라는 반응을 보였다.
강정호의 경기를 생중계한 국내 SPOTV 해설진들도 강정호의 만루 홈런에 “맞는 순간 소름 돋았다”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강정호의 메이저리그 데뷔 첫 만루홈런에 피츠버그 구단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의 만루홈런이 터진 직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올 시즌 첫 번째 만루 홈런이다. 2014년 4월 21일 아이크 데이비스(오클랜드)가 만루 홈런을 친 이후로 처음이다”며 강정호의 만루홈런 소식을 전했다.
이어 “오늘 밤 강정호의 (만루홈런)쇼를 놓치길 원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강정호의 만루홈런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링크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강정호 첫 만루홈런, “월급보다 더 기다린 소식”…야구팬들 환호!
입력 2015-09-10 10:54 수정 2015-09-10 1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