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십자연맹, 홍수 피해 북한에 3억원 추가 지원

입력 2015-09-10 07:38
사진=연합뉴스TV 화면 캡처

국제적십자연맹(IFRC)이 지난달 말 홍수 피해를 입은 북한 나선시 수해 복구 특별지원금으로 27만달러(약 3억2000만원)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0일 보도했다.

IFRC는 ‘북한 홍수 피해 보고서'에서 수해 복구 특별지원금 27만 달러를 북한에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며, 이 지원금이 나선시 수재민 1300여 가구에 식수와 위생용품 등을 지원하고 예비 구호품 등을 준비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IFRC는 앞서 황해남도와 함경남북도 수재민을 위한 재난구호 긴급기금으로 21만 달러(약 2억5000만원)를 지원한 바 있다. 이에 따라 IFRC가 북한 홍수 피해 복구를 위해 지원한 자금은 모두 48만 달러(약 5억7000만원)에 이르게 됐다.

IFRC는 지난달 황해남도와 함경남북도에 이어 나선시에 내린 집중 호우가 북한 연간 평균 강수량의 절반을 넘을 정도로 심했다고 전했다. 이어 홍수로 북한에서 89명이 사망하고 10명이 실종됐으며 6473가구 2만30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북한 당국은 홍수 피해를 본 이재민들에게 최근 보름간 하루 500g의 식량을 배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