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대국 코리아, 소라넷을 폐쇄하라!”… 국제 청원운동 시작

입력 2015-09-10 02:31
아바즈(AVAAZ) 홈페이지 캡처

“불법 성인사이트 소라넷을 폐쇄해주세요.”

성인사이트 ‘소라넷’이 몰카 범죄의 온상으로 지목되면서 폐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국제 온라인 청원사이트 아바즈에 소라넷의 폐쇄와 관련자 처벌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이 시작됐다.

우리나라 네티즌은 9일 아바즈에 “강신명 경찰청장에게 불법 성인사이트 소라넷 폐쇄와 관련자 전원의 엄중한 처벌을 요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최근 몰카 범죄에 대한 심각성이 대두되면서 청원한 것으로 보인다. 아바즈에서는 최근 성범죄 미화 화보에 대한 맥심 코리아의 사과를 요구하는 서명운동도 전개되고 있다.

서명운동을 시작한 이 네티즌은 “소라넷에서 여자친구, 아내, 가족의 몸까지 몰래 촬영해 공유되고 있다”며 “자신들도 모르는 새 여성들이 한국의 인터넷에서 성적인 모욕과 희롱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라넷은 해외에 서버를 두고 주기적으로 사이트를 옮겨 다니며 국내 수사망을 교묘하게 빠져나가고 있다”며 “소라넷의 완전한 박멸을 위해 서명해 달라.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소라넷 폐쇄 청원에는 10일 오전 2시 현재 1만1800명 이상이 동참했다. 우리나라 네티즌들이 몰리면서 실시간으로 참가자가 증가하고 있다. SNS를 통한 확산도 증가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는데 폐쇄가 가능할까” “그래도 일단 서명해보자” “서명 운동으로 폐쇄까지 이끌어낼 수 있을지”라며 관심을 보였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