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타곤걸에 목 졸린 ‘사랑이 아빠’ 추성훈… 표정이 행복?

입력 2015-09-09 23:28
아리아니 셀레스티 인스타그램

‘사랑이 아빠’ 추성훈(40)이 옥타곤걸 아리아니 셀레스티(30)에게 기분 좋은 조르기 기술에 걸렸다.

셀레스티는 9일 인스타그램에 한국어로 “추성훈과 오늘 촬영했어요. 본방사수 해주꺼자냥(할 거죠). 많이 기대해주세요”라고 적었다. 해시태그로 #SBS와 #더레이서 #영암 #목포를 덧붙였다. 더레이서는 SBS가 지난달 29일부터 토요일마다 방송 중인 예능프로그램이다.

셀레스티는 종합격투기의 조르기 기술인 리어 네이키드 초크로 추성훈의 목을 잡고 있었다. 체격이 훨씬 크고 실제로 기술이 걸리지도 않았지만 추성훈은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으면서 셀레스티의 장난에 화답했다. 한편으로는 기분이 좋은 듯 보이는 표정이었다.

추성훈은 오는 11월 28일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미국 종합격투기 UFC 파이트 나이트 인 서울에 출전한다. 추성훈은 지금까지 UFC에서 2승 4패를 기록했다. 종합격투기 통산 전적은 14승 5패지만 UFC에서는 승리가 많지 않았다.

최근에는 격투가보다 ‘사랑이 아빠’로 대중에게 더 익숙해졌다. KBS 육아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아내 야노 시호(39), 딸 추사랑(4)양과 함께 출연하며 가정적인 모습을 더 많이 보여준 탓이다. 이번 복귀전으로 격투가의 면모를 회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셀레스티는 2006년부터 10년간 UFC에서 활약한 간판 옥타곤걸이다. 육감적인 몸매로 남성 격투기 마니아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UFC 경기가 열리는 주말마다 인터넷 포털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를 장악하는 스타다.

셀레스티는 2011년 8월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은 뒤에도 몇 차례 방한해 우리나라 팬들과 만났다. UFC 대회인 파이트 나이트 서울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 7일 우리나라에서 체류 중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