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대신 오토바이로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던 고등학생이 교통사고를 당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오후 7시쯤 부산 강서구 명지동의 한 교차로에서 오토바이로 치킨배달을 하던 고등학생 A(17)군이 비보호 좌회전을 하던 마을버스(운전기사 오모·32)와 충돌해 숨졌다.
경찰은 오씨가 운전 부주의로 A군이 몰던 오토바이와 충돌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숨진 A군은 사고 당일 사정이 생긴 친구를 대신해 배달 아르바이트에서 나섰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A군은 할머니와 아버지, 동생과 함께 사는 어려운 형편에도 가장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친구대신 배달 아르바이트하던 고교생, 교통사고 당해 숨져
입력 2015-09-09 2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