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삼성라이온즈)이 이틀 연속 삼성의 뒷문을 지켜 시즌 27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임창용은 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9회 6대 5 1점 차로 앞선 상황에서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1볼넷으로 승리를 지켰다.
출발은 불안했다. 임창용은 kt 선두타자 이대형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동점 주자 이대형은 도루에 성공해 2루에 안착했다.
무사 2루 상황에서 임창용은 마르테(kt)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댄블랙을 땅볼로 유도해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이대형은 그사이 3루까지 진출했다.
임창용은 kt 마지막 타자 장성우를 상대로 바깥쪽 150㎞의 빠른 공으로 마지막 아운카운트를 잡아내며 이날 경기를 끝냈다.
윤석민(KIA·26세이브)과 세이브 부문 공동 2위였던 임창용은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임창용은 세이브 부문 1위 임창민(NC·28세이브)을 1개 차로 바짝 추격했다.
삼성 선발투수 차우찬은 시즌 11승을 거둬 개인 최다승 기록을 달성했다. 차우찬은 5이닝 동안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심창민(1실점)과 안지만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안지만은 시즌 30홀드 기록을 달성해 홀드 부문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임창민 기다려” 이틀 연속 뒷문 지킨 임창용…시즌 27세이브
입력 2015-09-09 2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