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단계 레이저로 화상 흉터 말끔히…핀홀 멀티레이어 주목

입력 2015-09-09 18:17 수정 2015-09-09 18:28

3단계 레이저로 화상 흉터를 치료하는 새로운 방법이 호응을 얻고 있다.

연세스타피부과는 효과적인 화상 흉터 치료를 서로 다른 특성의 세가지 레이저 기법을 결합한 ‘핀홀 멀티레이어’를 최근 도입했다고 9일 밝혔다.

핀홀 멀티 레이어는 화상 흉터에 깊고 촘촘하게 구멍을 뚫어 치료하는 핀홀법을 대폭 발전시킨 방식이다. 다양한 레이저 특성을 활용해 화상 흉터 겉부터 진피 깊숙한 곳까지 엉키고 묶인 콜라겐 조직을 풀어주고 재배열해 겹겹이 재상을 유도하는 것이 핵심 원리다. 치료에 쓰이는 레이저는 ‘프락셔널 레이저’와 ‘뉴울트라펄스앙코르레이저’ ‘탄산가스레이저’ 등이다.

이 세가지 레이저는 열 손상으로 인한 피부 손상을 최소화해 흉터에 구멍을 뚫어도 화상을 남기지 않기 때문에 치료 후 붉은 기운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얇고 강력한 레이저는 흉터 속까지 깊숙하게 침투해 피부가 스스로 살아날 수 있는 공간을 만든다.

또 넓고 평평한 부위 뿐 아니라 굴곡지거나 좁은 부위 흉터도 치료할 수 있다.

강진문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한 차례 치료만으로도 화상 흉터 환자들이 효과를 체감하고 기존의 5~6회 치료하던 것을 3회 정도로도 뚜렷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