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우완 투수 김영민(28)이 1군에서 빠졌다.
넥센은 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프로야구 KBO리그 홈경기를 앞두고 김영민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고 밝혔다. 넥센의 염경엽 감독은 “과도한 스트레스로 비장이 많이 부었다.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영민은 수면 중 배에 통증을 느껴 전날까지 이틀간 검진을 받았다. 여기서 비장에 이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김영민은 올 시즌 중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5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9회까지 공을 던지고 5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완봉승을 거뒀다.
염 감독은 “할 만하니까 몸이 그런다”며 “노력한 만큼 잘하고 싶었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넥센의 1군에는 김영민 대신 금민철이 들어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염경엽 “할 만하니까 그러네”… 김영민 1군 말소
입력 2015-09-09 1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