홋카이도 강제징용 115인 유골 70년 만에 고국의 품으로…서울도서관, 관련 사진전 개최

입력 2015-09-09 16:27
일본 홋카이도 슈마리나이에 강제징용된 한국인 희생자 유골발굴 관련, 한국과 일본 대학생들이 1997년 현지에서 공동워크숍을 갖고 기념촬영하고 있는 장면. 서울시 제공
일본 홋카이도에서 한국인 강제징용 희생자들의 유골을 발굴하고 있는 장면. 서울시 제공
일제강점기 일본 홋카이도 지역으로 강제징용됐던 한국인 희생자 115명의 유골이 고국으로 돌아온다. 이번에 봉환되는 유골은 한국과 일본의 민간단체와 전문가, 학생들이 1997년부터 홋카이도 전역에서 발굴하고 수습한 것들로 도쿄, 교토, 히로시마, 시모노세키를 거쳐18일 부산에 도착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강제노동 희생자 추모 및 유골 귀향 추진위(공동대표 정병호 한양대 교수) 주최로 19일 오후 7시 서울광장에서 합동 장례식이 열린다고 9일 밝혔다.

유골을 장례 후 파주 서울시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서울도서관은 이와 관련, 도서관에서 이날부터 20일까지 사진전 ‘삶의 역사 : 70년 만의 귀향’을 개최한다. 지난 17년간 진행된 유골 발굴의 역사적 과정과 광복 이후 70년간 굴곡진 한국의 근현대사를 살아간 사람들의 삶의 여정을 370여 점의 사진으로 돌아보는 특별전시회다. 전시는 도서관 개관 시간(월요일은 휴관) 중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