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결혼과 난임, 건강한 임신준비하는 한방치료는?

입력 2015-09-09 16:11 수정 2015-09-09 16:10

늦은 결혼으로 출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함께 난임이지는 않을까 하는 고민은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2세 계획에 누구보다도 애가 타는 것은 다름 아닌 노산 부부일 것이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임신소식과 함께 넌지시 들려오는 지인들의 임신안부조차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38세에 결혼한 강모씨는 “낼모레 마흔인데 출산은 커녕 임신부터가 걱정이다. 늦은 결혼만큼 빨리 아기를 갖고 싶어 시간을 허투루 보내고 싶지 않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정상적인 부부관계를 1년 이상 하여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난임 또는 불임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 난임 환자 수는 지난해 기준 20만8000여명. 8년 전인 2007년에 비해 16%나 늘었다. 대표적인 원인으로 만혼과 늦은 출산을 들 수 있다.

난자는 나이가 들수록 바깥층이 두꺼워지고 거칠어져 정자가 뚫고 들어가기가 어렵다. 정자와 난자가 만나 겨우 수정이 되더라도 수정란이 자궁벽에 달라붙지 못하고 미끄러지게 되는 것이다. 남성 역시 나이가 들면 정자 수가 줄고 운동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기형도 많아지기 때문에 늦은 출산이 난임으로부터 자유롭진 못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전문의들은 원인불명 불임은 꾸준한 치료와 시술을 통해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정자와 난자를 충실하게 하고 자궁을 튼튼하게 회복시키는 치료로 몸의 균형을 회복시키고 심리적인 초조함과 불안감을 떨쳐내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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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을 시도하는 방법은 크게 자연임신과 인공수정, 체외수정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자연임신은 말 그대로 자연 배란주기에 맞춰서 부부관계를 시도하는 것이고 인공수정은 배란주기에 맞춰서 정자를 자궁 안에 직접 주입해 주는 방법이다. 체외수정은 다른 말로 시험관아기시술이라고도 하는데, 정자와 난자를 모두 몸 밖으로 채취해 연구실에서 수정을 시키고 배양한 후 수정란을 자궁에 직접 주입해 주는 방법이다.

서울 논현동 우성한의원 박우표 원장은 “예전에는 불임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했는데 원인을 알고 적절한 치료를 병행하면 난임의 경우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자궁주위는 차게 되기가 쉬워 아랫배를 따뜻하고 어혈이나 노폐물을 제거해주는 한약과 함께 자궁과 난소에 영양과 혈액을 공급해주게 되면 자궁과 난소의 기능이 좋아져서 임신 성공률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우표 원장은 “인공수정, 시험관시술 전에 한방치료가 효과적인 것도 이 때문이다. 또한 골반이 삐뚤어져 있게 되면 골반 안에 있는 자궁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므로 주위 근육과 인대를 풀어주기 위한 약침 치료가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인공수정과 시험관아기시술은 인공적인 호르몬으로 과배란을 유도해 수정률을 높이는 방법으로 시술 전 한방치료는 전신의 기능을 개선하고 생식내분비계통을 강화하여 착상률을 높이기 때문에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박우표 원장은 “여성의 경우 서른이 넘어가게 되면 난소에 남아 있는 건강한 난자의 수가 줄어들어 임신 기능도 노화가 진행되는 시점으로 자궁건강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자궁이 건강해지면 배란과 착상이 수월하게 이뤄져서 임신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임신준비 한약 착상녹용보궁탕은 호르몬을 상쇄시키지 않는다. 자연임신뿐만 아니라 시험관 시술 전 혹은 시술 중에 복용하면 난소기능을 강화하고 건강한 난자배란유도 자궁을 튼튼하게 하여 아기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또한 착상과 임신의 유지를 돕고 초기유산을 방지해준다”고 말했다.

다양한 원인이 작용하는 난임은 운동 부족과 영양 불균형, 각종 스트레스도 임신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스트레스를 받지않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노산에 따른 불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임신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믿음을 가지고 결혼 전부터 임신을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송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