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문재인 “재신임, 지도부 상의 없이 내가 내린 결정”

입력 2015-09-09 16:09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9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만약 혁신안이 끝까지 통과되지 못하면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며 "혁신안 처리 과정과 함께 저에 대한 재신임을 당원과 국민께 묻겠다"고 밝혔다.

<일문일답>
-재신임은 어떤 방식으로 묻겠다는 건가

▶지난번 기초선거 정당공천 문제 결정했던 그때 취했던 방법(국민 50%, 당원50%) 같은 걸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재신임 결정을 한 구체적인 계기는

▶우리가 혁신이 끝나면 이제는 정말 단합된 마음으로 혁신을 실천하면서 우리당 분위기를 쇄신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총선 승리의 길로 함께 나가야 한다. 지금 상황으로 보면 혁신이 끝나더라도 통과된 이후에도 끊임없이 혁신위를 향한, 제가 당대표 물러나라든지 이런 흔들기 계속될 것이기 때문이다.

- 다른 지도부와는 사전에 얘기가 됐나

▶이 부분은 제 개인적인 조치에 관한 결정이기 때문에 제가 결정한 것이다.

<기자회견 후 기자 질의응답>

-(정세균 대표가 오늘) 천정배·정동영 의원과 손학규 전 대표까지 다 불러서 다 모이는 연석회의 구성하자고 했는데.

▶저는 뭐 아주 공감이 가는 내용이다.

-정세균 대표와 이에 대해 구체적으로 얘기할 생각도 있나

▶ 생각하는 해법이 비슷한 것 같다. 특별히 사전 의논을 한 건 없지만 100% 공감한다.

-같은 위기의식에서 나온 제안이라 생각하나

▶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