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경찰서, 중학생들과 ‘슈퍼스타S’ 밴드로 학교폭력 예방

입력 2015-09-09 16:37

부산해운대경찰서(서장 변항종)는 9일 반송동 영산대 지하철역 앞에서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슈퍼스타S’ 공연 및 캠페인을 가졌다고 밝혔다.

‘슈퍼스타S’는 해운대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이 학생들에게 다가가고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위해 기획한 것으로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 운송중학교 밴드와 학교전담경찰관 5명이 팀을 결성해 각 학교를 찾아가 범죄예방교실을 운영하거나 등·하굣길 공연을 실시하고 있다.

운송중학교 밴드는 싱어와 드럼, 기타, 베이스 등 6명으로 구성됐고, 경찰관은 싱어 김만수 경장과 기타리스트 등 5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는 퇴근시간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역에서 공연과 함께 ‘학교폭력 신고전화는 117’ 등의 내용이 담긴 전단지 등 홍보물을 이용한 캠페인을 실시, 학교폭력 등 4대악 근절의 중요성을 알리고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운송중학교 3학년 리더 김민수(15) 군은 “경찰관 아저씨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학교폭력 예방활동을 하게 돼 즐겁고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학교전담경찰관(SPO)과 학생들이 함께 노래하며 학교폭력을 예방한다는 뜻의 ‘슈퍼스타S’는 지난달 24일 2학기 개학일 운송중을 시작으로 문화여고에서 전교생 대상 범죄예방교실 및 공연을 실시한 바 있다.

‘슈퍼스타S'가 즐겨 부르는 노래는 ‘그대에게’(무한궤도), ‘나는 나비’(윤도현 밴드), ‘어저다 마주 친 그대’(버스크 버스크), ‘비밀번호 486’(윤하) 등이다.

변항종 서장은 “학생과 경찰관이 함께 노래를 함으로써 ‘학교폭력 ZERO만들기’를 위한 사회적 관심 제고 및 붐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