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간 군사 신뢰구축과 상호협력을 위한 최고위급 실무대화체인 ‘서울안보대화(SDD)’가 9일 개막됐다. 올해로 4번째 열리는 이번 대화는 11일까지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화의 주제는 ‘종전 70년 분단 70년; 도전과 희망’으로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0주년과 한반도 분단 70주년인 올해 한반도의 통일 필요성을 재인식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우리나라와 미국 중국 일본 등 30개국과 유엔 유럽연합(EU) 등 4개 국제기구의 고위 국방관리와 민간 안보전문가 250여명이 참가했다.
본회의에서는 ‘한반도 통일과 글로벌 안보’, ‘동아시아 해양위기의 진단과 관리’, ‘사이버 방호와 국방 협력’ 등 3개 소주제로 나눠 전문가들의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모리모토 사토시(森本敏) 전 일본 방위상은 ‘동아시아 해양위기의 진단과 관리’ 토의에서 사회를 맡아 다양한 해양분쟁에 대한 해결책 모색한다. 임종인 청와대 안보특보는 사이버방어에 대한 주제발표를 한다.
특별세션에서는 ‘글로벌 보건과 국방안보’, ‘폭력적 극단주의에 대한 대응과 국방협력’, ‘핵 비확산과 국방협력’을 주제로 각국의 협력방안이 논의된다. 크리스토퍼 마이어 미 국방부 특수작전·대테러 부차관보가 특별토론자로 참여한다.
또 각국 사이버안보 분야 과장급이 참가하는 ‘사이버워킹그룹 회의’도 열린다. 이 회의는 사이버안보 이슈를 실천적으로 논의하고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실무협의체 구성과 운영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다양한 양자회담과 다자회담도 개최된다. 폐회식 후 참가자들은 판문점 등 안보현장 견학과 문화탐방을 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SDD는 포괄적인 안보문제를 다루고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대화의 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서울안보대화 개막…주제 ‘종전 70년 분단 70년; 도전과 희망’
입력 2015-09-09 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