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골프장 개별소비세 감면제도 연장 설득작업 돌입

입력 2015-09-09 14:06
제주도는 제주지역 골프장에 적용되고 있는 개별소비세 감면제도의 기한 연장이 필요하다고 보고 정치권을 대상으로 설득작업에 돌입했다고 9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도관광협회·상공회의소·골프장 경영자협회·제주발전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했다.

제주지역 골프장들은 동남아 등지로 빠져나가는 골프 관광객을 흡수하기 위해 2002년부터 개별소비세 감면을 적용받아 왔다.

도는 올해 말 감면 기한을 종료하는 방안이 추진되면서 도내 골프산업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골프장과 관광협회, 상공회의소 등 관련 업계는 5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정부와 국회에 개별소비세 감면 기한을 연장해 줄 것을 건의했다.

제주도 역시 제주지역 골프장이 산업시설로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강조하고, 제주를 골프산업의 중심지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으로 정부를 설득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정부와 국회의 동향을 수시로 파악하고 있다”며 “개별소비세 감면 기한이 연장돼 도내 골프장들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요청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