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서만 탈북민 5명 자살” 경제적 어려움과 외로움 원인

입력 2015-09-09 13:18

2015년 들어 7월 현재까지 탈북민 5명이 자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의원(경기 부천 오정)이 통일부가 제출한 '탈북민 사망 원인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들어 7월까지 7명이 자살해 2009년 8명이 자살한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자살한 5명 중 3명은 20대 청년인 것으로 나타나 자살 원인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원혜영 의원은 "목숨 걸고 찾아온 남한에서 자살을 택하는 탈북민이 급격히 늘어났다는 것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면서 "통일부는 문제를 제기하기 전까지 자살원인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있었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경제적 어려움, 고립감, 외로움이 자살 원인으로 추정된다"면서 "일자리 정책 강화와 탈북민 사회통합 프로그램 도입 등 정착지원 시스템의 종합적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