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풍성한 헤어스타일 위해 6년간 성생활 포기한 남성 모델

입력 2015-09-09 11:18 수정 2015-09-09 11:25
7주 전 모습. giorgostsetis 인스타그램
25주 전 모습. giorgostsetis 인스타그램
73주전. giorgostsetis 인스타그램
네덜란드 출신 유명 남성 모델이 풍성하고 윤기있는 헤어스타일을 위해 6년 동안 성관계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서 활동 중인 지오고스 제티스(30)는 아르마니, 베르사체 같은 명품 브랜드 모델로 활동하던 21세 때 머리카락이 빠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그러던 중 화보 촬영을 하다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자신의 벗어진 이마에 머리카락이 있는 것처럼 채우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그는 대머리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탈모치료제 프로페시아를 복용하기 시작했다. 프로페시아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약물이었으나 성욕 상실, 발기 부전 등의 부작용이 있었다.

그는 성욕을 상실하는 부작용을 겪으면서도 모델 활동을 유지하기 위해 6년 동안 약을 복용했다.

부작용으로 인해 실제로 여자 친구와의 사이에 문제가 발생해 여자친구가 그를 떠날 생각까지 했다.

제티스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남자로서의 자신감도 땅에 떨어져갔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캐나다에서 500명 이상의 남성들이 프로페시아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복용을 중단키로 결심했다. 남성들은 복용을 중단한 후에도 오랫동안 성기능 장애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계속 약을 복용할 경우 영원히 성생활을 포기하게 될지도 몰라 복용 중단을 결정하게 됐다.

제티스는 약을 끊은 지 3년이 지났으나 어느 때보다 풍성한 머리를 가지고 있다. 건강한 모발을 위해 깨진 호르몬 균형을 되찾아주는 비타민 보충제로 치료하는 자연요법을 선택했기 때문이다.

그는 탈모치료제의 부작용도 사라진 현재 생활에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