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보험판매 수수료 1조7천억원 벌었다”

입력 2015-09-09 10:55


TV홈쇼핑 회사들이 보험 판매로 수조원대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보험의 구체적인 내용을 알지 못하는 ‘불완전 판매’도 적지 않아 소비자 보호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송호창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보면 201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홈쇼핑 회사들은 총 1조 7328억원의 보험 판매 수수료를 거뒀다.

하지만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TV홈쇼핑 관련 피해구제 신청 품목 가운데 1위는 보험이었던 것으로나타났다. 원인으로는 보험 상품의 구체적인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은 ‘불완전 판매‘가 꼽혔다.

송 의원은 “홈쇼핑 업계가 보험 판매로 이득을 얻는 만큼 소비자 피해에 대한 책임도 강화해야 한다”며 “홈쇼핑사와 보험사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고, 미래부는 홈쇼핑의 보험 판매 관련 피해를 재승인시 엄격히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