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국방위원장이 2011년 12월 사망 7개월 전인 5월, 후계자 김정은의 며느리감을 찾으라는 특명을 중앙당 5과에 내렸다는 주장이 계속 화제가 되고 있다. 탈북인들의 학술·연구단체인 NK지식인연대가 최근 ‘정례 북한 실상 설명회’에서 밝힌 내용이다.
이에 따르면 김정일은 “(북한) 전역을 뒤져 김정은의 결혼 상대를 찾으라”는 특명을 내렸고, 중앙당 5과는 미모ㆍ학력과 가족 성분 등을 고려해 북한 최고 명문인 김일성종합대학에서 10명의 후보자를 추렸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은 소위 ‘순결성’ 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이에 중앙당 5과는 음악적 재능을 가진 후보군을 새로 찾아 나섰고, 이에 은하수악단 가수들 중에서 ‘간택’ 과정을 진행했다고 한다. 이들은 10세 이전에 선발돼 금성학원과 평양음악무용대학 등을 거치는 수순을 밟으며 특별하게 육성된 예술 인재들이다. 이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배우자로 낙점된 이가 이설주라고 NK지식인연대는 전했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초청으로 방북했던 미국 농구선수 데니스 로드맨은 이들 사이에 딸(babygirl)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北리설주, 퍼스트레이 등극 진짜 이유는...순결성?
입력 2015-09-09 1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