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해진 신형 아반떼 출격, 디젤은 연비 18.4 기록
입력 2015-09-09 10:39
아반떼가 5년만에 새롭게 변신했다. 1990년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1000만대 판매를 넘긴 국내 유일의 차량이며, 지난해 전 세계에서 3번째로 많이 팔린 차량이기도 하다. 현대자동차는 9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양웅철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아반떼 출시 행사를 열었다. 양 부회장은 “현대차의 모든 역량을 담아 탄생시킨 신형 아반떼는 글로벌 준중형차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6세대 모델인 신형 아반떼는 1.6ℓ 디젤 모델과 1.6ℓ 가솔린 모델이 주력이다. 가솔린 2.0ℓ 모델은 올해 안에 출시될 예정이다. 특히 1.6ℓ 디젤 모델은 공인 연비가 18.4㎞/ℓ(15·16인치 타이어 기준)로 이전 모델(16.2㎞/ℓ)에 비해 13.6%가 증가해 국내에서 판매되는 준중형 모델 중 최고 수준이다. 올해 11월부터 적용되는 정부의 새로운 연비 관련 공동고시 기준이 적용된 수치인데, 이전 연비 측정 방식으로는 19.2㎞/ℓ가 기록됐다.
신형 아반떼는 일단 차체를 키우고 강화했다. 전장 4570㎜, 전폭 1800㎜, 전고 1440㎜로 기존 모델에 비해 각각 20㎜, 25㎜, 5㎜가 커졌다. 또한 일반 강판보다 10% 이상 가볍고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강판을 53%로 확대 적용했다. 기존 모델 보다 2.5배가 많은 수치다. 구조용 접착제를 확대해 차체 구조간 결합력을 높였고, 충돌 시 탑승자의 안전 공간 확보를 중시하는 차체 구조 설계를 개선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의 동력 성능, 안전성, 승차감 및 핸들링, 정숙성, 내구성 등 5대 기본성능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디젤 1.6ℓ 모델은 7단 DCT 변속기와 정차시 자동으로 엔진이 정지하는 ISG 시스템이 탑재돼 있으며, 최고출력 136마력에 최대토크 30.6kg·m의 성능을 보인다. 기존 모델 보다 각각 6.3%와 7.4%가 향상된 동력 성능이다. 주력인 가솔린 1.6ℓ 모델은 최고출력 132마력에 최대토크 16.4kg·m의 동력 성능에 공인 연비는 13.7㎞/ℓ이다.
안전 및 편의사양도 보강됐다. 신형 아반떼는 운전석 무릅 에어백을 포함해 7개의 에어백이 장착됐고, 급제동 금선회시 차량 자세를 유지해주는 섀시 통합 제어 시스템(VSM), 경사로 밀림 방지 장치, 급제동 경보 시스템 등을 갖췄다. 현대차는 내년 국내 11만대와 해외 59만대 등 총 7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가격은 가솔린 1.6 모델이 1531만~2125만원, 디젤 1.6 모델이 1782만~2371만원이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