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와 재벌의 대결을 그린 영화 ‘베테랑’의 북미 개봉을 맞아 류승완 감독이 로스앤젤레스(LA) 경찰 초청 시사회에 참석하는 등 홍보에 나선다고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가 9일 밝혔다. 류 감독은 13일(현지시간)부터 ‘베테랑’이 초청받은 캐나다 토론토 국제영화제를 방문해 시사회와 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한다.
16일 LA에서 LA 경찰관들과 그 가족을 초청하는 특별 시사회에 참석하고 17일 기자간담회와 일반 관객 대상 시사회 자리를 지킬 예정이다. 이 영화는 18일 뉴욕, 시카고, 밴쿠버, 토론토 등 북미 지역 46개 극장에서 동시에 개봉한다. 이는 작년 미국 개봉 외국어 영화로는 10위 안에 든 ‘명량’(30개관)과 ‘국제시장’(38개관)을 넘는 수다.
이유민 CJ E&M 영화사업부문 미주투자배급팀 팀장은 “국내에서 대히트를 기록한 영화가 토론토 영화제에 초청돼 북미 관객의 기대감이 크다. 류 감독이 교포사회에서 탄탄한 팬층을 두고 있고 권선징악 메시지는 보편적 정서이므로 북미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베테랑’은 개봉 35일째인 8일 1200만4000명이 들어 ‘왕의 남자’(1230만명)에 이어 역대 흥행 순위 9위에 올라 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베테랑’ 류승완 감독 북미 개봉 맞아 LA경찰 초청으로 16일 현지 영화 상영
입력 2015-09-09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