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형 ‘몰카’ 수입,유통·판매업자 3명 검거

입력 2015-09-09 09:26
부산동래경찰서(서장 양명욱)는 안경형 몰래카메라를 수입해 온·오프라인에서 유통·판매한 혐의(전파법)로 J월드 대표 박모(46)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박씨 등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자신들이 운영하는 업체 인터넷 사이트에 국립전파연구원의 적합성 평가를 받지 않은 미등록 안경형 몰래카메라(시가 35만원)를 판매할 목적으로 소개해 이를 보고 매장을 방문하거나 인터넷상으로 주문하는 100여명에게 판매해 3500여 만원의 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 등은 중국에서 몰래카메라 등 50여 가지 제품을 개당 7만원에 수입해 국립전파연구원에서 적합성 평가를 받은 것처럼 속이고 3곳의 인터넷사이트에서 개당 35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들어났다.

동래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윤용일 경감은 “최근 물놀이시설 여성탈의실을 몰래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이 인터넷상에 무분별하게 유포되어 다수의 피해자를 양산하는 등 국민적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어 이들 ‘몰카’ 범죄 근절을 위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