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교육부가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추석 전 발표키로 했다는 일부매체의 보도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9일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이날 한 일간지는 청와대와 교육부가 최근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침을 내부적으로 확정하고 추석 전 이를 발표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에 따라 2017년부터 중고교 역사 교과서가 국정으로 배포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최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역사 교과서 국정화 방안의 추진을 시사함에 따라 교육계를 중심으로 반발이 일고 있다.
서울·경기 등 10개 시도 교육감은 8일 공동으로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최근 서울대 역사 관련 교수 34명과 초·중·고교 역사 교사 2000여명이 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靑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석전 발표, 전혀 결정된 바 없다”
입력 2015-09-09 08:36